◆…시바견을 마스코트로 한 암호화폐 '도지 코인(Doge Coin)' (사진 로이터)
2021년 한해는 가히 암호화폐 열기로 뜨거웠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이 한 때 8천만원까지 치솟고 이에 시장에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밈(meme)코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등 비트코인을 필두로 하는 암호화폐는 다시 한 번 전성기를 쌓아 올렸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도 변동성이 높았다.
투자 액수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너 나 할 것 없이 사람들은 가상자산 시장으로 뛰어 들었다. 처음으로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던 17년도 이래로 가상자산 열풍에 빠진 사람들의 관심은 개인적인 가상자산 연구로도 이어지기까지 했다.
◆ 비트코인, 대장 자리를 지키다.
암호화폐 원조격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어김없이 2021년에도 명성을 이어갔다. 우후죽순으로 난입하는 경쟁 코인들로 왕좌의 자리를 넘겨줄 뻔한 위기도 수차례 있었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은 올해 1월 1일 대비 4월 중순에만 약 120%가 넘는 기염을 토하며 기관들의 투자로까지 이어졌다. 비트코인의 대중성은 인터넷 문화에서 머물기를 그만 뒤로하고 테슬라와 마스터카드에서 인정한 공식 화폐로 사용되기까지 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비결은 전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번진 경제 위기 속에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 것이었다. 탈중앙화라는 특성에 더해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촉발시켰다. 각국의 금리 인하 정책 속에서 단기간 내에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점과 암호화폐 인프라가 빠른 속도로 갖추어진 점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한껏 자극했다.
5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35%나 빠지면서 '거품론'을 몰고 오는가 싶더니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인플레이션 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11월에는 다시 8200만원이라는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은 비트코인을 두고 "쓸모 없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 밈(meme)코인의 성장
비트코인의 열풍과 가파른 가격 상승세는 비트코인 이외에도 다양한 암호화폐들을 시장에 선보였다. 사회를 휩쓰는 트렌드라는 뜻으로 일컬어지는 '밈'이라는 용어를 달고 나온 코인들은 비트코인이 가꾸어 놓은 암호화폐 시장 속에 하나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중 2013년에 출시된 '도지 코인'은 테슬라 창업주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가 본인의 트위터에서 도지 코인을 언급한 이후 가격이 최대 120배 상승하는 놀라운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도지 코인이 강아지를 모토로 한다는 점을 들어 도지 코인을 모방한 '시바이누 코인' 역시 10대 암호화폐 반열에 들어섰다.
밈코인 인기 현상은 세계 증시에 불어온 새로운 투자 성향에 기인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잉여자본을 만들게 되고 전문가들의 변동성 지적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잉여자본이 밈코인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 정부규제에 따라 흔들리는 암호화폐 시장
거대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흡수되자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통한 불법 자금의 세탁과 세계 금융 안정성의 위기를 우려했다.
그 가운데에는 암호화폐의 개발의도가 전통적 화폐자산들을 위협하기 위해 고안되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었다. 이를 염려한 각국의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 시장에 더 많은 규제를 도입하려고 시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규제가 도입될 때마다 암호화폐 가격은 휘청거리기 일쑤였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 5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를 선포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절반으로 뚝 떨어지는가 하면 전세계 증시가 암호화폐와 함께 흔들리기도 했다.
한편 ITI 캐피탈의 글로벌 시장 담당자인 스테픈 켈소는 "금융 제도에서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오직 규제 위험이 전부일 뿐"이라며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제공>
2021년 한해는 가히 암호화폐 열기로 뜨거웠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이 한 때 8천만원까지 치솟고 이에 시장에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밈(meme)코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등 비트코인을 필두로 하는 암호화폐는 다시 한 번 전성기를 쌓아 올렸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도 변동성이 높았다.
투자 액수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너 나 할 것 없이 사람들은 가상자산 시장으로 뛰어 들었다. 처음으로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던 17년도 이래로 가상자산 열풍에 빠진 사람들의 관심은 개인적인 가상자산 연구로도 이어지기까지 했다.
◆ 비트코인, 대장 자리를 지키다.
암호화폐 원조격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어김없이 2021년에도 명성을 이어갔다. 우후죽순으로 난입하는 경쟁 코인들로 왕좌의 자리를 넘겨줄 뻔한 위기도 수차례 있었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은 올해 1월 1일 대비 4월 중순에만 약 120%가 넘는 기염을 토하며 기관들의 투자로까지 이어졌다. 비트코인의 대중성은 인터넷 문화에서 머물기를 그만 뒤로하고 테슬라와 마스터카드에서 인정한 공식 화폐로 사용되기까지 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비결은 전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번진 경제 위기 속에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 것이었다. 탈중앙화라는 특성에 더해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촉발시켰다. 각국의 금리 인하 정책 속에서 단기간 내에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점과 암호화폐 인프라가 빠른 속도로 갖추어진 점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한껏 자극했다.
5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35%나 빠지면서 '거품론'을 몰고 오는가 싶더니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인플레이션 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11월에는 다시 8200만원이라는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은 비트코인을 두고 "쓸모 없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 밈(meme)코인의 성장
비트코인의 열풍과 가파른 가격 상승세는 비트코인 이외에도 다양한 암호화폐들을 시장에 선보였다. 사회를 휩쓰는 트렌드라는 뜻으로 일컬어지는 '밈'이라는 용어를 달고 나온 코인들은 비트코인이 가꾸어 놓은 암호화폐 시장 속에 하나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중 2013년에 출시된 '도지 코인'은 테슬라 창업주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가 본인의 트위터에서 도지 코인을 언급한 이후 가격이 최대 120배 상승하는 놀라운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도지 코인이 강아지를 모토로 한다는 점을 들어 도지 코인을 모방한 '시바이누 코인' 역시 10대 암호화폐 반열에 들어섰다.
밈코인 인기 현상은 세계 증시에 불어온 새로운 투자 성향에 기인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잉여자본을 만들게 되고 전문가들의 변동성 지적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잉여자본이 밈코인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 정부규제에 따라 흔들리는 암호화폐 시장
거대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흡수되자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통한 불법 자금의 세탁과 세계 금융 안정성의 위기를 우려했다.
그 가운데에는 암호화폐의 개발의도가 전통적 화폐자산들을 위협하기 위해 고안되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었다. 이를 염려한 각국의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 시장에 더 많은 규제를 도입하려고 시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규제가 도입될 때마다 암호화폐 가격은 휘청거리기 일쑤였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 5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를 선포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절반으로 뚝 떨어지는가 하면 전세계 증시가 암호화폐와 함께 흔들리기도 했다.
한편 ITI 캐피탈의 글로벌 시장 담당자인 스테픈 켈소는 "금융 제도에서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오직 규제 위험이 전부일 뿐"이라며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