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서 코로나 감염자 '10명 중 1명 꼴' 급증


3일(미국 동부시각) 미 의회에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지난 7일 간 총 13%에 달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두 달 사이에 총 열세배 상승한 것이다.

대부분의 신규 확진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 중 61% 가량이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 됐고 나머지 38%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성탄절 연휴가 지나고 7일 동안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일일 확진자 수는 평균 41만8천여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의회 전문의는 의회 내 감염자들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 또는 중증 상태에 빠지지 않게 된 것은 백신 덕분이라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감염자들 중 65% 가량이 유증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5%는 확진 결과를 판정 받았음에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상원회의는 일주일 간의 연휴 동안 휴정을 마친 후 다시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예정에 없던 눈보라로 의회 내 코로나 검사소가 운영을 조기 종료함에 따라 브리핑 세션만 진행될 수 있었다.

코로나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 전문의는 의회 내 마스크 착용의무에 별다른 변경사항을 추가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의회 운영을 최대한 화상 회의로 진행할 것을 적극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