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건전주문 모니터링에 대한 증권·선물사의 자율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모니터링 체계를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이 스스로 불공정거래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자본시장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시감위는 불건전주문 예방의 일차적 역할을 회원에 부여하고, 모니터링 활동 지원 및 사후점검을 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 불건전주문 판단이 어려운 질의에 대한 답변을 활성화하고, 모든 회원에 개별 모니터링 조치제외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회원사에 대해서는 감리·제재 시 면책하기로 했다.
모니터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점검 필요성이 높은 분야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체계도 정비했다. 일회성·소규모 적출의 경우 회원이 조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재량을 부여하고, 반복적으로 적출되는 계좌 및 수탁 거부계좌에 대해서는 집중 모니터링 후 조치하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거래 규모 증가 등 시장환경 변화를 고려해 모니터링 적출기준 금액과 수량 요건을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불건전주문 양태 적출을 위한 기준도 마련했다.
거래소는 "회원사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모니터링 체계를 개편함으로써 회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자율규제의 수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