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소통 부족 인정... 분기마다 공시 이행 계획"

- 현재 위메이드의 위믹스 보유 물량은 83%

P2E 게임 업체 위메이드가 가상 자산 '위믹스'를 대량으로 미공시 매도해 시장에 충격을 준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직접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위믹스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장현국 대표는 '신뢰를 어겼다는 점에서 회사 이미지에 굉장한 타격이 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신뢰라는 것은 말과 행동이 다를 때 깨진다"면서 "우리의 말이 시장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장 대표는 이어 '회사와 재단 측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83%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 인수와 더불어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연결시키는 온보딩을 위해 대량매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위믹스 백서상에 제시됐던 에코시스템(74%)과 팀물량(9%)를 합한 보유량과 일치한다고 대답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 점에 대해 "2018년 초에 위믹스를 발행했을 당시 프라이빗 세일즈 물량이 15% 정도 있었는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토큰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프리 세일즈를 진행했지만 팔고 싶은 만큼 못 팔았다"며 "백서 상에 기재된 수치(10%)와 별개로 못 팔아서 남아 있는 물량이 많이 있는데 다음에 물량별로 얼마나 소진됐는지 구체적인 현황을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공시 계획과 관련해 "위믹스의 거래내역이 나열된 가계부를 어떤 식으로 어느 주기에 보여주는 게 정확할지 준비하고 있다"며 "매번 제출하는 분기 보고서에 위믹스 물량 관련 정보를 담아 거래소의 공시 사이트 혹은 위믹스 커뮤니티에 공시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