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KT와 4375억 규모 지분맞교환...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KT지분 5.48% 취득...공동 플랫폼 등 4개분야 23개 사업 협업

신한은행은 디지털 컴퍼니로 더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장기적 협력을 위해 각자 4375억원 상당의 지분도 맞교환한다. 이에 따라 KT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지분 2.1%를 보유하게 되고 신한은행은 KT 지분 5.48%를 취득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6일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신한은행은 KT와 ▲공동 플랫폼 사업 ▲전략적 투자펀드 조성 ▲소상공인·MZ세대 대상 특화서비스 ▲스타트업 공동육성 등 4가지 사업영역 총 23개 사업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우선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KT의 기술 역량을 융합한 공동 플랫폼 사업으로 메타버스 기반 각종 융합서비스, 부동산 플랫폼, 공인전자문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양사는 또 공동 전략적투자(SI)펀드를 조성하고 기술력 있는 국내외 벤처 등에 투자와 컨설팅 을 제공한다. 공동으로 R&D 조직을 만들어 Tech 기반의 Fin 융합 프로젝트 수행, 추가 협력과제 발굴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MZ세대를 위해서는 양사가 보유한 CX(Customer eXperience 고객의 경험)를 기반으로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통신ㆍ금융 융합서비스를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KT의 ‘잘나가게’ 플랫폼과 연계한 전략적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양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과 통신을 융합해 소상공인을 위한 풀케어(Full Care)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센터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사는 ESG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통신기술과 금융 혜택을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등을 개발하고 스타트업 회사를 공동 육성하는 등의 건강한 사회만들기를 위한 ESG 사업의 협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