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61포인트(0.83%) 상승 2501.24 마감
코스닥, 3.66포인트(0.54%) 하락 677.01 마감
◆…[사진=연합뉴스]
22일 코스피는 20.61포인트(0.83%) 상승하며 2501.24로 마감했다. 한 주 내내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12일 잃어버렸던 2500선을 10일만에 회복했다. 미국 대선 이후 160포인트 하락했던 지수를 절반 이상 회복한 셈이다.
코스피는 이번 주 월요일 52.21포인트 상승을 시작으로 21일(-1.66포인트) 하루를 제외하고 22일까지 나흘간 올라 이번 주에만 84.38포인트를 끌어 올렸다.
그동안 기관이 홀로 연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날은 외국인이 매수세에 합세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과 그동안의 코스피 상승세에 외국인도 투자 방향을 바꿨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1.06%), S&P500(+0.53%), 나스닥(+0.03%) 등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굳건한 경기와 AI 이익 견조(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확인하며 상승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월 이후 7개월만에 최저 수준(21.3만건)을 나타내는 등 견조한 경기를 확인했다"면서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대형주가 주도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대금 반등은 여전히 미미하며 뚜렷한 주도 업종도 역시 없다"며 신중한 선택을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2억원, 322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5340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518종목, 하락 357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64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10위 종목 가운데 상승 7종목, 하락 3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삼성전자(-0.71%)가 다시 하락전환하며 5만60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4.68%)는 상승전환하며 이날도 역시 삼성전자와 반대 행보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1.12%), 삼성바이오로직스(+0.21%), 현대차(+0.70%), 기아(+0.20%), KB금융(+1.13%), 네이버(+0.16%) 등 7종목이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삼성전자 외에도 셀트리온(-0.12%), 삼성전자우(-1.43%) 등 3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개장때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 후반 개인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결국 3.66포인트(0.54%) 하락한 677.01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2억원, 67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1506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821종목, 하락 758종목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했다. 보합은 116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5, 하락 5 종목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에코프로비엠(+2.34%), 에코프로(+1.48%), HLB(+2.86%) 등 상위 종목들이 연이어 상승세를 보였고, 클래시스(+1.15%), 레인보우로보틱스(+2.43%)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시총 1위 알테오젠(-15.73%)은 할로자임의 특허 무효 심판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리가켐바이오(-1.55%), 휴젤(-2.34%), 엔켐(-0.14%), 삼천당제약(-3.09%) 등 5종목이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