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 장관 통해 격려 부탁... 손목시계와 한과 선물해
안보국방전략비서관과 합참 민군작전부장 등 동행... 파병 11주년 맞아
모하메드 왕세제 "양국 협력의 주춧돌" 평가… 정 장관 "형제국 발전에 큰 기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UAE에 주둔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일정이 겹쳐 부대 방문을 하지 못했다.[사진=연합뉴스, 아크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방문에는 강신철 안보국방전략비서관(중장), 정덕성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부장(소장) 등 정부와 군 주요 직위자들이 동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다른 일정으로 인해 아크부대를 찾지 못했지만, 대신 정 장관에게 격려를 부탁했고, 아쉬운 마음을 담아 장병들에게 손목시계와 한과 선물 등을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아크부대는 대한민국 국군 창설 이래 최초로 군사협력 차원으로 파병된 부대로서 2010년 UAE 왕세제의 파병 요청에 의해 2011년 최초 파병을 전개하여 올해 파병 11주년을 맞았다.
아크부대는 UAE군 특수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UAE군과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부대는 한-UAE 간 신뢰와 협력의 상징이자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AE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왕세제는 아크부대를 "양국 협력의 차원을 높여준 주춧돌"이라 평가한 바도 있다. 군사적 교류에서 싹 튼 신뢰가 경제, 문화, 스포츠, 코로나19 의료 협력 등 양국의 다양한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 장관은 장병들과 오찬을 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국가라는 울타리를 떠나 충성심과 애국심을 보여준 여러분은 강한 군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의 상징"이라며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의 힘이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형제국으로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격려했다.
이에 아크부대장 이영수 중령은 "아크부대 장병 개개인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사외교관이라는 사명감과 긍지 아래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