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우세종에,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 긴급 지시
지난 18일(4070명) 이후 신규 확진자수 급증... 22일부터 7000명대 넘어서
文대통령 "국민도 설연휴 이동·모임 자제하고, 백신 접종 참여·마스크 착용"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점에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지난 1월 청와대 참모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문 대통령 모습［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되었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부겸)총리가 중심이 되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또한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513명으로 전날(7630명)보다 117명이 감소했지만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4070명→5804명(19일)→6601명(20일)→6767명(21일)→7008명(22일)→7630명(23일)→7513명)(24일)으로 급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485명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하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급확산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며 8000명에 근접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418명으로 전날(431명)보다 13명 감소하면서 닷새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고, 사망자는 25명 늘어 누적 6565명이며 0.89%의 치명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