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국민·국회 추천제도 고려
대통령 자질과 능력 검증은 필요, 이와 무관한 네거티브 중단
기득권 내려놓기 계속 찾아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당사에서 '정치교체'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후보는 3040대 젊은 장관의 기용 가능 분야로 '과학 기술 분야, 미래 환경, 에너지 관련 영역'을 제시했다. (이재명TV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정치교체' 기자회견을 통해 여의도 정치를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30대 40대 젊은 장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처가 있느냐'는 질문에 "과학 기술 영역과 미래 환경, 에너지 관련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젊은 장관이 필요한 요소는 제가 평소에 매우 부러워하던 영역인데요"라며 "과학 기술 영역, 미래 환경 영역, 에너지 관련 영역 같은 분야에서 젊은 과학 인재들이 맡기에 적정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AI, 디지털 관련 연구들도 당연히 그런 부분에 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내각과 관련된 질문에는 "국민 내각과 통합 정부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일단 총리에 대해서 국민과 우리 국회의 추천을 받는 방안도 저희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헌법에 정한 절차가 있기 때문에 헌법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민과 국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추천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소위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 송영길 대표의 총선 불출마와 같은 흐름 속에서 당에서 586 세대 정치인의 용퇴라든지, 추가적인 쇄신 흐름이 이어져야 할 텐데 이 점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 정당으로의 변화는 우리가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 그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특정인들의 정치 은퇴라고 할까, 이런 것들은 제가 감히 직접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거리를 뒀다.
이 후보는 "국민들의 의견,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가면서 우리 내부의 논의를 통해서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득권 타파에 대한 질문에는 국회의원의 특권에 대해 지적하면서 단체장과 국회의원의 출마 자격이라든지 각종 제한에서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예비후보 때도 후원이 가능하지만, 단체장들은 광역단체장도 예비후보는 후원이 불가능하게 해서 제가 헌법소원을 제기해 헌법재판소에서 이겨서 겨우 바뀌었다"며 "당내에서 논의 중인 당 대표, 당 지도부 선거에서 대의원, 국민 여론의 비중이 대의원에 집중된 부분도 기득권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