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생긴 일,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할 것"
외에도 완전자율주행 결함과 고속주행 시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조사 진행 중
◆…테슬라 모델S의 전면부에 위치한 차량 엠블럼 (사진 로이터)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로 81만7천여 대를 리콜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가 2021년 출시한 모델 S와 모델 X, 그리고 모델 3(2017년 출시)･모델 Y(2020년 출시) 등 리콜 대상 차량에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출발할 때 울려야 하는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 리콜 조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전벨트 경고음이 제때 울리지 않는 차량들은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특정 상황에서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량이 출고된 이후 해당 문제로 인한 교통사고나 사건신고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NHTSA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경고음 미작동 오류는 지난달 6일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발견해 인지하게 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이미 미국에서 약 5만4천여 대의 차량을 리콜한 상황이다.
해당 결함은 차량이 정지 신호에서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만 약간 줄인 뒤 그대로 다시 주행하게 만들어 일단 정지해야하는 교차로에서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테슬라의 일부 전기차 모델이 고속 주행 시 브레이크가 오작동해 제동이 걸린다는 민원이 연달아 보고되자 NHTSA는 관련 조사에 추가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