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후보 오차범위 내 우세… 안철수 6.9% 심상정 2.7%
지난 3일 TV토론 평가, 이재명 29.2% '가장 잘했다'
윤석열 23.4%, 안철수 13.8%, 심상정 11% 순
국정운영 준비도 '이재명 5.51점, 안철수 4.92점, 윤석열 4.67점'
전화 면접조사 무선 100%, 응답률 20.9%
◆…각 정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CBS의뢰오 여론조사 전문업체 서던포스트가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7차 대선 정기 여론조사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6.8%가 국민의힘 윤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는 31.7%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5.1%p였다.
CBS와 서던포스트가 실시해온 7차례 정기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따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는 직전 같은 조사(32.5%)보다 4.3%p 증가하고, 이 후보는 1.3%p 줄어든 결과다.
연령대별로 '20대'와 '60세 이상'은 윤 후보에게, '30대~50대'는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인천/경기',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는 이 후보가 '서울',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는 윤 후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직전 조사에 비해 2.5%p 줄어든 6.9%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심상정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0.2%p 오른 2.7%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도 윤 후보가 41.8%로 가장 높게 나왔고, 이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1.8%, 심 후보는 0.1%를 기록했다.
■1차 TV토론 누가 잘했나… 이재명 29.2% 윤석열 23.4% 안철수 13.8% 심상정 11%
지난 3일 있었던 '1차 TV토론에서 누가 더 잘했나'를 물은 결과에서는 이 후보가 29.2%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 후보는 23.4%, 안 후보는 13.8%, 심 후보는 11%의 응답자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TV토론 이후 지지 후보를 변경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한다'가 75.5%로 나와, 지지 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꿀 수도 있다'는 14.6%, '결정을 못했다'란 응답은 9.4%로 나왔다.
다음 토론에서 심도있게 다뤄져야 할 주제로는 '일자리와 성장 분야(37.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부동산(33.6%), 외교안보(24.1%)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준비도… 이재명 5.51점, 안철수 4.92점, 윤석열 4.67점, 심상정 4.06점
국정운영 준비 정도를 10점 만점으로 물은 결과 이번에도 이 후보가 5.51점 1위를, 안 후보가 4.92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윤 후보가 4.67점, 심 후보가 4.06점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 잘 이룰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는 이 후보가 37.5%, 윤 후보 23.2%, 안 후보 12.4%, 심 후보 1.4 순으로 꼽혔다. 특히 이 후보 지지층에서는 87.7%가 '이 후보 경제 성장을 잘 이룰 것'이라고 답한 반면, 윤 후보 지지층에서는 60.1%만이 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4%, 민주당 30.9%, 정의당 5.7% , 국민의당 4.2% 순이었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평가가 39.7%, 부정평가는 56.4%였다.
이번 조사는 CBS의뢰로 서던포스트가 지난 2월 4~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프레임에서 성, 연령, 지역으로 층화하여 무작위 추출한 방식으로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 3.1%p로 응답율은 20.9%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