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1.5…고용과 소비 둔화세

중국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2년 1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1.4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50.5)보다 높았으나 전월(53.1)보단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 영향으로 신규 사업과 소비 심리, 고용이 둔화했기 때문.

PMI가 50을 넘기면 경기확장,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뜻한다.

신규사업 지수는 51.1로 전월 52.5에 미치지 못했고 장기평균보다도 낮았다.

일부 서비스업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악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외국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어 1월 신규 수출수주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고용지수도 영향을 받아 지난해 8월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왕저 차이신인사이트 경제분석가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시안과 베이징 등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지방정부가 상품 생산과 운송, 판매를 제한하는 전염병 통제 조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책당국자는 안정성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고용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경제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코로나19 경제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했으나 부동산 시장 부채 문제와 감염병 확산으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서비스기업들이 물가상승 압력을 계속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투입비용이 더 큰 폭으로 올랐고 그 비용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고객에게 넘기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을 합친 1월 종합 차이신 PMI는 50.1로 전월 53.0에서 줄어들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