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0억원 미만/자본잠식률 50% 이상인지 확인
감사의견 ‘적정’인지 확인
사업보고서 제출 시기 확인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정기주주총회를 6주가량 앞두고 기업들이 내부결산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결산 시즌에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은 주로 3월 25일, 30일, 31일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주주총회는 (6주전) 내부결산 완료 → (2주전) 주주총회 소집 공고 → (1주전) 감사보고서 제출 → (당일) 재무제표 승인 → (결산일 종료 90일 이내) 사업보고서 제출 순으로 이뤄진다. 연결재무제표의 경우 주주총회 4주 전에 내부결산을 완료해야 한다.
내부결산실적 공시...매출액 규모, 자본잠식여부 확인
상장법인들은 주총 6주 전까지 내부결산실적을 공시한다. 내부결산실적 관련 공시로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 이상 변경, 자본잠식 50% 이상 또는 매출액 50억 미만 사실 발생,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등이 있다.
이때 투자자들은 매출액 규모와 자본잠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사업연도 매출액 50억원 미만 또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경우 감사보고서 제출일 다음 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 상태에서 매출액 50억원 미만 또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전액잠식인 경우에는 사업보고서 제출 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매출액 50억 미만 및 자본잠식 50% 이상 등 중요내용공시가 있는 경우 30분간 매매거래정지가 이뤄진다.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경우 매매거래정지가 지속된다.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확인
이후 상장법인은 주주총회 개최 2주 전까지 서면 또는 전자문서로 주주들을 소집하고, 1주 전까지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다.
투자자들은 내부결산실적 관련 공시나 주주총회 소집공고 내 재무제표를 통해 영업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진다면 지연 사유에 대해 상장법인에 문의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은 거래소 홈페이지나 상장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사보고서를 받았다면 감사의견과 매출액 규모, 자본잠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은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이 있다.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의 경우 다음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관리종목 상태에서 또 감사범위제한 한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인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감사보고서상 감사범위제한 한정 의견, 매출액 50억 미만 및 자본잠식 50% 이상 등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다음 거래일까지 매매거래정지가 이뤄진다.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할 경우 상장폐지 확정 후 정리매매 시작 전날까지 정지된다.
사외이사 비율, 주식분산요건 미달 등 주목
주주총회가 열렸다면 당일 중 결과가 공시된다. 이때 투자자들은 사외이사 비율 및 감사위원회 구성요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외이사 비율요건을 미충족하는 경우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또는 주총 다음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이 감사위원회를 미구성하거나 구성요건을 미충족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관리종목 상태에서 또다시 사외이사 비율요건 및 감사위원회 구성요건을 미충족한 경우 사업보고서 제출일이나 주총 다음날 상장폐지 절차가 이뤄진다.
상장법인은 사업연도 경과 후 90일 이내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다음달 31일까지이며 연장신고서 제출 시 5영업일 이내 연장 가능하다.
이때 투자자들은 사업보고서 미제출과 주식분산요건 미달 관련 조치에 주목해야 한다. 사업보고서를 법정제출기한까지 제출하지 않는 경우 다음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법정제출기한으로부터 10일 이내에 미제출하거나 관리종목 지정 후 미제출 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보통주의 경우 주식분산요건 미달 시 다음날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2사업연도 연속 미달 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우선주는 주주 수 100명 미만 시 다음날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2사업연도 연속 미달하거나 최대주주 등이 발행주식을 전부 소유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