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李 ‘부산’-尹 ‘서울’ 첫 유세

22일간 총력 유세전 펼칠 듯... '적폐수사-野 단일화'가 막판 변수 될 듯

안철수 후보는 대구에서, 심상정 후보는 전북에서 첫 유세 시작

14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여야 11명 후보자 등록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선의 공식 선거 운동이 15일 막을 올렸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선거일 전날인 내달 8일 자정까지 22일 동안 공식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이 기간에는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대담, 거리 현수막 게시 등이 가능해진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등 주요 정당 후보들은 일제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0대 대통령 공식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전날인 14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총 14명이다. 한편 기호 1번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기호 3번 심상정 후보는 호남에서, 기호 4번 안철수 후보는 대구에서 각각 오늘 첫 유세 일정에 돌입한다.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1,2위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수사’ 논쟁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대선 막바지 영향을 미칠 이슈가 될 전망이다.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윤석열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나 윤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난 2차 TV토론에서 격한 대립을 보여 향후 공식 선거기간 중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 가능성을 예상케 했다.

어떤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신까지 나서 이번 대선을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으로 국민들은 미래 비전과 정책 대결을 기대하고 있지만 1%포인트 득표율 격차에 승패가 갈리는 우리나라 투표 성격상 막바지 표심을 향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기도 한다.

오늘부터 펼쳐질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할 런지 기대감 또한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