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서 양식과 개별 탈당의사 확인 안 됐다"
국힘 "오늘 오후 3시 민주당 탈당서를 송부한 상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전시 으능정이 거리에서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하트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구리시 민주당 당원 980여 명 집단탈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구리시 더불어민주당 당원 약 980여 명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오늘 오후 3시 민주당을 탈당해 구리시민들과 함께 총 1052명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는 뜻을 알려 왔다"며 '구리한강 제2대장동개발 반대 시민연합회' 성명서를 이메일을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구리한강 제2대장동개발 반대 시민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우리들 구리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약 980여 명은 구리시민의 소원을 져버린 민주당을 집단 탈당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구리시민의 꿈을 실현해줄 대안 세력으로 보고, 뜻을 같이하는 구리시민들과 함께 총 1052명이 국민의힘 입당과 윤석열 후보 지지를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제2대장동사업이라는 의혹에 휩싸여 있는 '구리한강변 도시개발사업(구리AI플랫폼시티사업)'을 민주당 대선공약으로 공식 발표했다"며 "말이 좋아 AI 플랫폼사업이지 실제로는 대규모 아파트 개발사업"이자 "제2 대장동사업이라고 광범위하게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탈당서를 우편으로 송부했다는데 탈당서가 도착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 탈당서 양식이 정확하게 접수됐는지, 개별 당원의 탈당의사를 확인하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린다"며 "탈당 처리가 안 됐는데 탈당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므로 내일 국민의힘과 해당 단체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주택을 건설한 대장동 사업과는 달리, 구리AI플랫폼시티사업은 기업유치 계획"이라며 "민관 합동 개발사업이라는 이유로 제2 대장동사업이라는 주장은 매우 왜곡됐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