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 전환…국제유가·원자재가격 오른 탓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한 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의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7%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 및 수산물이 올라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농산물과 수산물은 전월대비 각각 3.7%, 2.1% 올랐으나 축산물은 1.5%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농산물, 수산물은 각각 2.8%, 0.4% 내렸지만 축산물은 9.8% 상승했다.

공산품 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만 0.9% 내렸고 음식료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은 각각 1.5%, 5.2%, 1.0%, 0.1%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음식료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모두 각각 5.8%, 56.0%, 15.5%, 34.2%, 1.9%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 등이 올라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운송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와 최종재가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7%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3.5% 하락했다. 중간재는 수입이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고 최종재도 소비재, 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 공산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12.0%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1.8%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한편 2022년 생산자물가 조사대상 품목은 891개로 2021년 892개 대비 1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