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달 15일에 이어 세 번째...우크라이나 의회·내각·외무부·국방부·은행 등 피해 잇달아
◆…<사진 로이터>
우크라이나가 또 다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주요기관의 웹사이트에서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이 발생해 우크라이나 의회·내각·외무부·점령지 재통합부 등의 공식 사이트가 이날 저녁 다운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혁신부 장관인 미하일로 페도로프는 “오후 4시경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시작됐다”며 “은행 및 의회 등 피해기관들로부터 보고 받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주에 해커들로부터 정부기관, 은행, 국방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온라인 메시지를 받았다. 현재 피해기관이 어느 은행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로이터가 우크라 중앙은행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과 이달 15일 이미 두 차례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배후를 러시아로 지목해 왔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를 둘러싸고 서방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모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