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이나 참전이 아닌 나토 동맹국 방어 차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미국이 독일에 미군 7000명을 추가로 파병한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직후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독일에 7000명의 미군을 추가 파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파병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지상전이 발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파병 부대는 기갑여단으로 구성될 것이며 수일 내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몇 주 전에 대기한 미군을 포함해 나토 대응의 일환으로 독일에 미군 추가 파병을 승인한다”며 “미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것은 아니지만, 나토 동맹국을 안심시키고 유럽 동쪽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긴급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동부 유럽 지역에 병력을 강화할 것을 밝혔다.
그는 연합군 최고 사령관인 토드 월터스의 요청에 따라 나토가 ‘방위 계획’을 가동했다고 전했다. 이 방위 계획은 나토군 각 부대 지휘관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 군사 배치가 용이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만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 병력 강화는 동맹국 차원의 방어를 위한 것이지 우크라 참전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