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8%, 윤석열 37%, 안철수 12%, 심상정 4%
李-尹 오차범위 내 1%P 초박빙 구도로...이재명 4%P↑, 윤석열 4%P↓
올해 이재명 34~38% 등락 반복, 윤석열 점진 상승세 멈춰
◆…각 정당 대선 후보 [출처=SBS방송화면 갈무리]
25일 발표된 한국갤럽 2월 넷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요 차기 대선 다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응답률 15%,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이재명 후보 38%, 윤석열 후보 37%로 오차범위 내 1%포인트 격차로 팽팽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갤럽]
지난주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는 4%포인트 상승(34%→ 38%)했고, 윤석열 후보는 4%포인트 하락(41%→37%)했다. 지난주 조사 때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 7%포인트 격차로 윤석열 후보가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급반등하면서 오차범위 내 1%포인트 격차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소폭 상승(11%→12%)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중순 조사에서 17%까지 기록, 지난주 조사에서 11%로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다시 반등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이재명 후보는 34~38% 사이에서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했고, 윤석열 후보는 1월 초부터 지난주까지 계속 상승세를 타다가 이번 조사에서 멈췄다.
연령대별로는 60대(58%)과 70대 이상(59%)는 윤 후보가 우세했고, 40대(57%)와 50대(47%)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만18~29세는 이 후보 28%, 윤 후보 26%, 안 후보 26%로 윤 후보가 안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30대(이 38%, 윤 26%, 안 17%)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 무당(無黨)층 17%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5%,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해 양당 등락이 엇갈렸다.
주관적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6%가 이 후보를, 보수층의 65%는 윤 후보를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40%, 윤 후보 34%로 나타나 이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할 때 유권자들의 중요 고려 요인은 무엇인지 다섯 가지 보기를 제시하고 질문한 결과, '능력·경험' 34%, '정책 공약'과 '도덕성' 각각 20%, '소통·화합' 13%, '소속 정당' 8%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층 중 64%가 '능력·경험'을 꼽았고, '도덕성'은 5%에 그쳤다. 윤석열 지지층 중 34%가 '도덕성'을 꼽았고, '능력·경험'은 9%로 도덕성을 더 우위에 두었다. 또 정책공약이라고 답한 경우,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선 16%가 응답했고,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선 18%가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