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 성수기…3월 전국 아파트 3만 4천가구 공급 예정

사전청약 9100가구 포함 4만 3천가구 분양

봄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어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3만 4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실적보다 20% 이상 예정물량이 확대됐다. 사전청약을 포함하면 4만 3000여가구까지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직방은 이달 사전청약 제외 시 전국에서 47개 단지, 전체 3만 4559가구 가운데 2만 8566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동월 실적 대비 전체 물량은 6623가구(24%), 일반분양은 6421가구(29%)가 더 공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 약 9100가구를 포함하면 전체 계획물량은 4만 3659가구 규모다. 평택고덕, 화성동탄2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사전청약 공급이 이뤄진다.

전체 계획물량 기준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 4853가구, 지방 1만 9706가구로 나뉜다. 경기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9619가구가 예정됐으며 서울에선 5개 단지, 148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선 부산 4212가구, 경남 3944가구, 대구 3702가구, 전남 2652가구, 울산 1187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이 이뤄질 계획이다.

주요 분양예정 단지로는 한화건설의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전체 497가구), 대우·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역푸르지오더샵'(2736가구), 반도건설의 경기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화성유보라아이비시티'(1595가구), GS·세정건설 컨소의 '남천헤리치자이'(913가구) 등이 꼽힌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이달부터 분양가상한제 기본형건축비가 직전고시 시점인 작년 9월 대비 2.64% 상승하게 돼 이를 대비해 분양일정을 조정하던 단지의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최근 미분양과 무순위청약이 늘고있는 추세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좋은 입지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