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작년 연봉 24억

- 윤종규 KB금융 회장 17.3억, 조용병 신한 회장 8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24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봉도 각각 17억3000만원, 8억원으로 전년보다 삭감됐다.

7일 KB·신한·하나금융지주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성과급 15억1000만원을 포함, 총 24억원을 2021년도 보수로 받았다. 이는 2020년 총보수 26억3000만원(성과급 17억9000만원 포함)보다 2억3000만원 줄어든 것으로 하나금융 주가 등을 3년 단위로 반영하는 장기 성과급이 감소한 영향이다. 김 회장의 보수는 2018년 17억5000만원에서 2019년 24억9000만원으로 오른 뒤 3년 연속 20억원대를 유지했다.

2020년에 26억6000만원(성과급 18억6000만원)이었던 윤 회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성과급 8억8000만원을 포함, 17억3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9억3000만원 줄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020년에는 장·단기 성과급이 한꺼번에 지급돼 일시적으로 연봉이 크게 늘어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8억원으로 2020년의 13억원 대비 5억원 줄었다.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25일 주주총회 직후 손태승 회장의 연봉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