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연준, 물가 치솟더라도 금리인상 신중해야 해"

모건스탠리는 8일(현지시각) 전 세계 물가가 치솟고 있더라도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와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물가상승세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대표는 "불확실성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담하게 행동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이제 정말 딜레마에 빠졌다"며 "물가상승세가 일시적이지 않고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갑작스럽지 않게 매우 체계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은 러시아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겪는 상황이라 자사가 운영하는 고정수익 채권지수에서 러시아 정부와 기업 채권을 제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채권지수는 채권시장의 변화를 측정하는 수단으로써 금리 변동 및 신용 등급 변동으로 인한 개별 채권의 자본손익·이표 수익·재투자 수익을 고려해 채권투자의 총수익을 계산하여 이를 지수화한 값을 뜻한다.

JP모건은 이 조치를 3월 31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러시아 정부와 기업의 채권을 신흥시장채권지수(EMBI),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 신흥시장회사채지수(CEMBI) 등에서 빼며 러시아에 협력한 벨라루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WSJ은 JP모건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 투자펀드들이 더 많은 러시아 증권을 매도하도록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거래가 제재로 인해 제한된다면 러시아 증권 매도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