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0.6%포인트의 초경합으로 나타나자,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가 각각 진행한 출구조사 대상에는 이날 투표에 참여한 확진·격리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최대 61만표로 추산되는 확진자·격리자 표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3345만2859명이고, 투표 공식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기준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총 3407만1400명으로 총 61만8541명 늘었다. 약 61만명의 확진·격리자가 이날 본투표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일반 유권자든 확진·격리자든 각각 투표 마감 시각 전까지만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61만8천여 명에는 일반 유권자들도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역대 대선에서 출구조사 1위가 당선됐지만 이번엔 0.6%포인트~0.7%포인트 차이라 끝까지 알 수 없다"며 "더구나 출구조사 대상에는 수십만 명의 확진자와 격리자가 빠져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는 48.4%, 이재명 후보는 47.8%로 두 후보간 득표율 격차가 0.6%포인트로 초경합을 보였다.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