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아파트 층간소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 인증 획득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데시벨(dB)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다. 이는 위층의 강한 충격음을 아래층에서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을 의미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기술에 대해 실험실의 측정값이 아닌 서울 강남과 부산 지역에서 진행 중인 래미안 건설 현장에 시험 적용하는 검증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모두 4개의 중량충격음 차단 기술에 대한 차단성능 1등급 인증을 받게 됐다.

일반적으로 층간소음으로 인한 세대간 분쟁은 중량충격음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고자 바닥 모르타르층의 무게를 높이고 완충재의 충격흡수력을 향상하는데 초점을 맞춘 기술 연구가 추진됐다.

삼성물산은 국토부 지정 인정기관의 등급 인정 취득까지 추진한 뒤 현장 적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 시행 예정인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에 대한 대비도 추진된다. 이 제도는 시공 전 실험실에서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평가받고 시공하는 기존 사전인정제도를 개정한 것으로 시공 이후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평가하게 된다.

회사측은 "신규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기술제안과 협의를 진행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개발한 기술들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