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근소한 격차로 패한 이재명에 위로 전화

이재명, 文대통령 위로 전화에 감사 표해

새벽 기자회견에서 李 "제 부족함으로 기대 부응 못했다"... 尹엔 축한 인사 전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선 개표 결과 24만여표(0.8%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약 5분 동안 선대위 해단식을 앞둔 이 후보와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이 후보는 감사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대선 패배를 승복했다.

이 후보는 또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선인에 대한 축하와 함께 경쟁한 후보로서 당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