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작년 평균 연봉 1억원 돌파...전년비 7.6% 증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순

행장 연봉은 KB국민>우리>신한>하나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2021년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1억55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의 9800만원에 비해 7.6% 늘어난 것이다.

은행별로는 KB국민(1억1200만원), 신한(1억700만원), 하나(1억600만원), 우리(9700만원)의 순이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신한(11.5%), KB국민(7.7%), 하나(9.3%), 우리(2.1%) 순이다.

이들 4개 은행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KB국민 2조5633억원(전년비 13.2% 증가), 신한 2조4948억원(20.0% 증가), 하나 2조5757억원(27.2% 증가), 우리 2조3851억원(74.0% 증가) 등이었다.

은행장들의 연봉은 허인 KB국민은행장(현 부회장)이 15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권광석 우리은행장 9억4000만원, 진옥동 신한은행장 8억2500만원, 박성호 하나은행장 5억3400만원 등의 순이었다.

4대 은행의 작년말 기준 직원 수는 5만7274명으로, 전년(5만7896명)보다 622명 줄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35명, 285명씩 늘어난 반면 KB국민은행(-571명)과 신한은행(-371명)은 큰 폭으로 줄었다.

각 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영업점 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4대 은행의 영업점 수는 3079개로, 2020년 3303개에서 224개 줄었다. 이들 은행의 영업점은 2019년부터 연간 220여개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올해 말에는 2천개 후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75개 지점을 줄였고 KB국민은행은 58개, 우리은행은 53개, 하나은행은 38개 영업점을 각각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