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극찬한 '슈퍼무기' 킨잘, 시속 1만2350km로 현존하는 모든 미사일 방어망 뚫어
◆…러시아 공군 MiG-31 전투기가 2018년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 상공에서 2차 세계 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 73주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에서 비행 중이다.<사진 로이터>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러시아군이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h-47M2)로 우크라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의 대규모 군사 창고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해안 미사일 시스템을 이용해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용 통신센터와 정찰 센터도 파괴했다”고 밝혔다.
킨잘 미사일은 마하 10(초속 3.4km)이상의 속도로 수분 이내에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무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3월 연례 국정연설에서 차세대 '슈퍼 무기' 6종 중 하나로 최초 공개했다.
킨잘의 비행 중 속도는 1만2350km/h로 최고 시속 8000km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빨라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탁월하고 현존하는 모든 미사일 방어망을 뚫는다.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로도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킨잘 미사일은 사거리 2000km, 길이 7.4m, 무게 약 4300kg로 중량이 480kg인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 모두 장착할 수 있다. 미그(MiG)-31 전투기, Tu-22M3 백파이어 전략폭격기를 이용해 발사되며, 러시아 공군은 킨잘 시험 운용을 위한 미그(MiG)-31 비행편대를 2017년 12월부터 남부 군관구에 배치한 바 있다.
러시아 공군은 지난달 초 킨잘 미사일로 무장한 미그(MIG)-31 전투기를 벨라루스와 폴란드 사이의 체르냐홉스크 해군기지에 배치해왔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중순 벨라루스 훈련 중 지상 목표물에 대한 킨잘 미사일 사용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