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심위서 거래재개 결정 가능성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연합뉴스 제공)
20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가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인덕회계법인을 통해 진행된 감사보고서에서 재무제표에 대한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21일 공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외부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성과 현금흐름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정밀 감사한 결과 '적정' 의견으로 판정했다.
다만 지난해 횡령사고가 발생한 데 따라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 의견은 '비적정' 의견을 표명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재무제표 회계처리 기준에 따라 신뢰성 있게 작성 및 공시하기 위해 회사에서 운영하는 내부통제 제도로, 비적정의견을 받으면 투자유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비적정 의견에 대한 개선 목적으로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설계와 적용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1월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의 횡령 혐의가 발생하면서 주식 거래가 중지됐다. 지난달 17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거래소 기심위는 오는 30일까지 실질 심사를 열어 거래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거래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