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오늘의 경계가 내일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민간기업에 사이버방어 강화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바이든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국내 사이버 보안을 개선하고 국가 회복력 제고를 위한 중요한 순간"이라며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나는 이전에도 미국 주도로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전례없는 경제적 대가를 부과한 것을 두고 미국에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러시아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첩보를 추가로 입수해 오늘 성명을 통해 다시금 발표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첫날부터 미국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연방 정부와 권한 있는 주요 인프라에 광범위한 사이버 보안 조치를 명령하고, 혁신적인 민관 파트너십과 이니셔티브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각 민간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사이버 공격 피해를 보고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논의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요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억제하고 필요한 경우 전면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바이든은 “그러나 이 위협을 정부 단독으로 방어할 순 없다. 대부분의 미국 주요 인프라는 민간 부문이 소유·운영하고 있어 인프라 소유자와 운영자가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 및 지침을 신속히 공유하기 위해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인프라 보안국(CISA)은 주요 인프라 전반에 걸쳐 유관 조직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아직도 이에 착수하지 않은 민간 부문 파트너들은 사이버 방어를 즉각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미국 시민들이 사용하는 주요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사이버 안보를 책임과 능력이 있다”며 “우리는 이 시대의 결정적 위협 중 하나에 대처하기 위해 각자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의 경계가 내일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