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자물가지수 114.82로 ‘역대 최고’…두 달 연속 상승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4.82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2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의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4.8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4% 상승했다. 15개월 연속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 축산물 등이 내려 전월대비 5.1% 하락했다.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 모두 전월대비 각각 7.4%, 4.0%, .1.5% 내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농산물, 수산물은 각각 14.2%, 2.3% 하락했지만 축산물은 3.3% 상승했다.

공산품 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만 0.3% 내렸고 음식료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은 각각 0.2%, 8.1%, 1.3%, 0.3%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음식료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모두 각각 5.3%, 59.6%, 15.2%, 31.6%, 1.0%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가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등이 올랐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 중간재 등이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2%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6.2%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최종재도 자본재와 서비스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11.3%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수출은 보합이나 국내출하가 내려 전월대비 5.0%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1.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