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교육환경 개선, 주차난 해소" 등 생활형 공약 제시
◆…국민의힘 김진홍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지난 22일 부산시의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채열 기자]
현재(3월 28일 오후 2시)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로는 박삼석(72세) 전 동구청장, 강철호(59세)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서포터즈공동후원회장, 김선경(32세) 동구의원, 김진홍(64세) 전 부산시의원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지역 표심 잡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본지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과 철학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예비후보자와의 만남을 이어 가고 있다.
부산시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4일 부산시의원을 사퇴하고, 국민의힘 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진홍 전 시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진홍 예비후보는 "다양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동구민들에게 받은 혜택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며 "구청장이 되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가치 있는 정책을 펴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진홍 예비후보는 동구청장 출마자로서 '신뢰감, 소통, 할말은 한다'는 자신만이 가진 3가지 경쟁력을 언급했다. 그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보수가 참패를 했지만 주민들의 절대적 지지와 사랑을 받아 재선했다. 구민들의 신뢰감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한 뒤, "재래시장 방문 등 생활정치를 꾸준히 하면서 계속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그리고 야당 의원으로서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대안을 가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며, "할 말을 하는 정치인"이 바로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동구의 현안을 진단하면서 가장 시급한 것이 바로 "주거환경 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도심 자체가 노후 주택이 많다보니, 젊은층이 많이 빠져나갔다"며 "재개발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젊은이들이 다시 찾아오기가 어려운 환경이기에 주거환경 개선이 그 무엇보다 가장 급선무"라고 말했다.
또 "좁은 골목길과 골목길 양방향 주차로 인해 통행이 어렵고, 화재 등 각종 재난 대응에 매우 취약한 것이 현재의 실정"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도심 특별법 등 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지원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상황인만큼 꾸준히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예비후보는 "주거환경 개선 문제, 소규모 주택사업문제, 주차장 및 사회적 약자 케어를 위한 노후한 빈집 활용"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경사형 주택, 테라스형 주택에 소규모 주택정비사업법을 활용해 주민들이 소외되는 부분들을 해결하고, 노후화된 빈 집들을 활용해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든지, 사회적 약자 케어를 위한 시설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 예비후보가 동구발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이채열 기자]
그는 "가장 큰 문제는 부지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하다못해 체육시설을 하나 하려 해도 산을 깎지 않고서는 진행할 수 없고, 청소년들이 원하는 시설조차도 부지가 없다보니까 제대로 유치를 못해오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북항 재개발 등이 동구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젊은층이 조금씩 유입이 되고 있는 만큼, 북항과 연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 예비후보는 동구 지역 교육 환경 개선을 제시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교육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교육청에서도 원도심 인구의 감소를 들어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답이 아닌만큼, 저는 교육부 추진 정책인 스마트 미래 혁신학교를 추진했고, 결국 동구 지역에서 세 군데 학교를 신축하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동구를 어린이 병원, 학원 등이 같이 어우러지는 교육 특화 도시로 육성해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동구 노인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동구가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다. 젊은 층과 어르신이 같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안정적인 일자리다. 금액이 적더라도 제대로 소일할 수 있는 그런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동구 지역에 경로당이 87개 정도 되는데, 60~70대 분들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시니어 클럽이 등으로 개편해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 예비후보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해 "젊은 사람들이 와야 되는데 안 오는 것은 주차할 데가 없기 때문이다"며 가장 큰 문제는 '주차장 문제'라고 단언했다. 그는 "주차장 문제는 부지확보와 연관이 있어 쉽지 않다"면서도 "구청장이 되면 주차 문제 해소를 통해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모델 케이스를 만들어 전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페라하우스 관련 중구와 동구의 갈등 문제에 대해서 "해운대가 거의 40만에 육박하는데 중구와 동구는 합쳐도 15만이 채 안 된다. 중구와 동구가 통합되면 갈등은 자연스럽게 해소가 될 것"이라며 행정통합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항이 원도심과 상생을 해야 하는데 부산진역에서 부산역까지의 철도가 가로막고 있다"며 철도 지하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진홍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시의회에서 8년 동안 쌓았던 의정 활동 경험을 동구와 연계시켜서 동구와 상생 발전하는 젊은 이들이 찾아올 수 있는 그런 기회의 동구를 만들겠다. 그리고 북항과 동구를 하나로 연결시켜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 다시 원도심이 새롭게 부활하는 부산의 중심이 되는 기틀을 만들겠다. 동구에 투자해달라, 그리고 저에게도 투자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