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총리 후보군 압축... "4월초 발표 위해 노력"

김은혜 "대내외 위기 속 안정적 내각 운영 및 尹 국정 뒷받침할 분 찾을 것"

尹 직접 발표할 듯… 한덕수 전 총리 유력 가운데 다른 후보군도 검증 중

영업시간 제한 철폐 관련 "방역당국 판단하면 폐지할 것... 일관된 입장"

여성가족부 관련 김태일 총장 사퇴 관련 "어떤 이유인 지 파악한 바 없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1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4월초에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을 통해 "대내외 위기 속에서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수 있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 뒷받침하면서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이룰 분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현재 총리 후보군이 몇 명인지와 관련해선, "후보군이 압축됐다는 정도 밖에 말씀을 못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함구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보통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는 게 비교적 많은 관례였던 것으로 안다"며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로선 한 전 총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고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전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언급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영업시간 제한 철폐와 관련해선 "어제 인수위에서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영업시간) 철폐 위주로 말한 걸로 안다"며 "비과학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어려움이 가중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 감염자 수가 최정점에서 내려왔다고 방역당국이 판단한다면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중증 환자 관리 또한 관리 가능한 영역 내에서 최선을 다하되, 영업시간 제한으로 민생에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영업시간 제한) 철폐에 대해선 지금도 일관된 입장"이라고 가세했다.

김 대변인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했던 김태일 장안대 총장이 인수위 국민통합위 정치분과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선 "어떤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는지 제가 파악하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안철수 위원장도 어제 여성단체 대표와 간담회 가진 걸로 안다"면서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고 여성의 안전을 지키는 기능을 더 잘하도록, 국민이 동등하게 존중받도록, 기능 재편이든 체제 정립이든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가족부에 대한 전면 폐지가 아니라 기능 재편을 통한 본연의 역할을 보다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임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