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원재료수입물가 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
◆…올해 1분기(1~3월) 무역수지 적자의 상당 부분이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올해 1~2월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년 대비 58.5% 급등하면서 올해 1분기 무역수지 적자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발표한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수입 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 물가 상승률은 각각 68.1%, 69.2%로 나타났다.
원재료 수입물가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무역수지가 7200만 달러 악화된다는 게 한경연의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무역수지는 원재료 수입물가 때문에 42억3000만 달러 악화될 것으로 봤다. 3월 원재료 수입물가가 1~2월 수준인 58.5%로 가정하고 계산한 수치다. 실제 원유와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3월 중(3월1일~25일 평균)에도 각각 69.02%, 498.1%씩 급등하고 있어, 원재료 수입물가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경연은 최근의 가파른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무역수지 적자행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주요 수입원재료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단 목소리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원자재의 공급난이 심화되는 양상"이라며 "주요 수입원재료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고, 침체된 해외자원개발을 다시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 한국경제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