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효과 약화와 계절적인 영향으로 재유행 가능성 있어"
"BA.2 변이 확고한 우세종화...2차 정점 가능성은 낮아"
"BA.1과 BA.2의 재조합 변이의 XE형...현재 국내 발견 없어"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북구 미래아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4차 접종 외에도 가을·겨울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한 백신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효과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지만 약화의 가능성도 있고 가을철엔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 다시 유행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차, 4차 백신 접종률이 대규모 확진 등 최근 유행 상황의 영향으로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고, 그 사이 사용 기한이 만료된 백신이 폐기되는 상황 속에 올해 도입하기로 한 백신 1억5천만회분의 향후 백신 물량 해소와 관련해 가을·겨울철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의 유효기간 등을 고려해 도입 시기를 조정하거나 또는 추가적인 활용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까지 국내에서 폐기된 코로나19 백신은 누적 233만2천889회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올해 들어 버려진 백신은 64만1천368회분이다.
버려지는 백신이 증가한 것은 이날 0시 기준 86.7%라는 높은 접종률(2차접종)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달 1일부터 방역패스가 중단되면서 접종 동력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단장은 ‘가을 유행에는 새로운 변이 등장으로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변이라고 해도 백신 효과성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차이가 크다"며 "전혀 듣지 않는 바이러스의 출현도 가능하지만, 상당히 순응하는 바이러스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의 경우 해외에서처럼 쌍봉형의 2차 정점이 올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전파력이 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에서는 오미크론 유행이 끝난 다음 BA.2가 존재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함께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당히 많은 지표로 보건대 BA.2에 의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보다는 현재의 감소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 쌍봉형의 2차 정점형도 현재로서는 아직은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보다 높은 BA.2 검출률의 세부 계통 분석 결과, 국내 감염 사례에서는 67.7%, 해외 유입 사례에서는 76.7%로 확인돼 BA.2가 확고히 우세종화됐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최근 대만, 태국, 영국에서 BA.1과 BA.2의 재조합 변이의 XE형이 확인되었지만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XE는 BA.2보다 다소 전파력이 높을 수 있지만 발생 건수는 적어 향후 변경 가능성이 있어서 추가 모니터링과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4일 BBS 라디오에서 "영국에서 다시 BA.1이라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한 종류와, 스텔스 오미크론 BA.2 하위 변이가 재조합돼서 새로운 형태의 유전자 조합을 가진 변이가 확인됐다. 지금 우리나라에 유행하는 BA.2 변이보다도 한 10% 정도 전파력이 강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서 또 다른 새로운 유행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통상적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건 전파력이 계속해서 커지는 과정을 겪었는데, 치명률이 계속 낮아진다는 확신을 하기가 어렵다"며 "중간에 델타의 경우에는 전파력도 높아지고 치명률도 높아지는 변이를 거쳤기 때문에 이후에 나타나는 변이가 치명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서 완만한 하강 국면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6만6108명, 해외유입 사례는 27명이 확인되어 신규 확진자는 총 26만613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2만7190명보다 13만8945명 증가했고 하루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올라섰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의 최근 1주간 일 평균은 27만3870명이며, 수도권에서 13만6216명(51.2%), 비수도권에서는 12만9892명(48.8%)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중환자 병상 가동률 62.8%,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 69%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비수도권에서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 모두 70%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고위험군은 상대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효과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지만 약화의 가능성도 있고 가을철엔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 다시 유행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차, 4차 백신 접종률이 대규모 확진 등 최근 유행 상황의 영향으로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고, 그 사이 사용 기한이 만료된 백신이 폐기되는 상황 속에 올해 도입하기로 한 백신 1억5천만회분의 향후 백신 물량 해소와 관련해 가을·겨울철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의 유효기간 등을 고려해 도입 시기를 조정하거나 또는 추가적인 활용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까지 국내에서 폐기된 코로나19 백신은 누적 233만2천889회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올해 들어 버려진 백신은 64만1천368회분이다.
버려지는 백신이 증가한 것은 이날 0시 기준 86.7%라는 높은 접종률(2차접종)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달 1일부터 방역패스가 중단되면서 접종 동력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단장은 ‘가을 유행에는 새로운 변이 등장으로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변이라고 해도 백신 효과성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차이가 크다"며 "전혀 듣지 않는 바이러스의 출현도 가능하지만, 상당히 순응하는 바이러스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의 경우 해외에서처럼 쌍봉형의 2차 정점이 올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전파력이 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에서는 오미크론 유행이 끝난 다음 BA.2가 존재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함께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당히 많은 지표로 보건대 BA.2에 의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보다는 현재의 감소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 쌍봉형의 2차 정점형도 현재로서는 아직은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보다 높은 BA.2 검출률의 세부 계통 분석 결과, 국내 감염 사례에서는 67.7%, 해외 유입 사례에서는 76.7%로 확인돼 BA.2가 확고히 우세종화됐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최근 대만, 태국, 영국에서 BA.1과 BA.2의 재조합 변이의 XE형이 확인되었지만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XE는 BA.2보다 다소 전파력이 높을 수 있지만 발생 건수는 적어 향후 변경 가능성이 있어서 추가 모니터링과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4일 BBS 라디오에서 "영국에서 다시 BA.1이라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한 종류와, 스텔스 오미크론 BA.2 하위 변이가 재조합돼서 새로운 형태의 유전자 조합을 가진 변이가 확인됐다. 지금 우리나라에 유행하는 BA.2 변이보다도 한 10% 정도 전파력이 강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서 또 다른 새로운 유행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통상적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건 전파력이 계속해서 커지는 과정을 겪었는데, 치명률이 계속 낮아진다는 확신을 하기가 어렵다"며 "중간에 델타의 경우에는 전파력도 높아지고 치명률도 높아지는 변이를 거쳤기 때문에 이후에 나타나는 변이가 치명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서 완만한 하강 국면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6만6108명, 해외유입 사례는 27명이 확인되어 신규 확진자는 총 26만613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2만7190명보다 13만8945명 증가했고 하루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올라섰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의 최근 1주간 일 평균은 27만3870명이며, 수도권에서 13만6216명(51.2%), 비수도권에서는 12만9892명(48.8%)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중환자 병상 가동률 62.8%,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 69%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비수도권에서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 모두 70%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고위험군은 상대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