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텍, 현대로템과 시멘트 산업 폐기물 재순환 사업 추진

애니텍이 현대로템과 시멘트 산업 폐기물 재순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CBS더스트(염소더스트)와 이산화탄소(CO₂)를 시멘트 원료로 재사용하는 친환경 플랜트 설치·운영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애니텍은 한국에너지기술원과 3년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지원하는 국책과제를 수행해 시멘트 생산공정 폐기물인 CKD(Cement Kiln Dust) 처리에 대한 기술을 개발했다.

CBS더스트에 포함된 염화물과 알칼리 성분을 추출하고 시멘트 생산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광물탄산화(Mineral Carbonation)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안정적인 물질로 변환시켜 시멘트 원료로 재이용되도록 한 친환경 기술로 상용화 단계를 앞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애니텍은 "이번 설비를 통해 순환자원 연료 재활용률 65% 조건에서 CBS더스트 연간 2만톤 처리 기준 115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재활용 비율도 높아져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염화칼륨(KCl) 생산도 가능한데 광물탄산화 공정을 통해 염화물이 제거된 CBS더스트는 시멘트 원료로, 부산물인 염화칼륨은 비료의 원료로 사용되며 이를 정제해 고부가가치의 고순도 염화칼륨까지 생산할 수 있다"며 "이는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저감에 기여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공정"이라고 말했다.

애니텍은 현대로템과 함께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하루 1톤 규모의 설비를 구축해 시운전을 마쳤으며 시멘트 업체를 대상으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