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비트코인 일봉차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비트코인 가격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0.5%p 금리 인상과 더불어 오는 5월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를 예고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루만에 5400만원대로 폭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28% 하락한 543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4.89% 내린 40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서 솔라나 6.38%, 리플 4.46%, 에이다는 5.88% 각각 값이 내렸다.
전일 뉴욕증시는 S&P500가 0.97% 하락한 4481.15에, 나스닥은 2.22% 내린 1만3888.8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의 등락과 빅테크 주식 가격의 오르내림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빅테크 5곳의 주가는 애플 1.85%, 테슬라 4.17%, 마이크로소프트 3.66%, 엔비디아 5.88%, 구글 2.88% 각각 값이 떨어졌다.
◆…업비트 비트코인 주봉차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일봉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52.44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상대강도지수가 20에 가까울수록 과매도 상태로 간주되며 80에 다다를수록 과매수 구간으로 여겨진다.
한국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431만1000원으로 일봉차트의 20일 이동평균선 5427만6050원, 50일 이동평균선 5109만1680원의 상단에 놓여있다.
◆…업비트 비트코인 60분봉차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비트코인 가격은 우크라 전쟁 초기 급락했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회복했다. 푸틴의 핵 위협에 다시 하락했지만 SWIFT 퇴출 조치로 루블화 폭락을 겪은 러시아인들이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선택하면서 폭등했다.
최근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가상화폐도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에 내림세를 보였지만 미 행정부가 가상화폐 행정명령을 내리자 급등했다. 이후 미 CPI ·휴전 협상 결렬 소식에 상승분을 반납했지만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자 불확실성 해소에 값이 뛰었다.
대세 상승에 대한 일부 기대에도 시장은 4월 들어 5400만원에서 5600만원대 사이를 오르내리는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시세는 5400만원대에 형성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8점(중립)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은 극단적 공포에 빠지며 100에 가까울수록 지나친 낙관 심리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