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역 인양 시신 2구, '교토1호' 탑승 한국 선원 확인

외교부, 조난사고 지원함정 파견

대만 해역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신원이 실종 선박 '교토1호'에 탑승했던 한국 선원으로 확인됐다.

9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사고지점 인근 해상에서 인양된 시신 2구에 대한 관계기관 조사 결과 교토1호에 탑승했던 우리 선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현지 병원에 안치됐으며 현지 공관 영사가 파견됐다.

앞서 한국 선원 6명이 탑승한 교토1호는 바지선 교토2호를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견인하던 중 7일 오전 9시 50분쯤 대만 서쪽 해상에서 조난신고를 보낸 바 있다.

대만 당국이 신고접수 후 현장에 경비함과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인 끝에 8일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이에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체제로 전환하고 선박 조난사고 대응에 나섰다.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기관 참여 제1차 대책회의에서 사고해역 수색·구조 진행상황, 정부 조치·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해경 경비함정을 파견했다.

잠수요원이 승선한 잠수지원함의 경우 오는 11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