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숨은 금융자산 16조원 찾아가세요"

11일부터 전 금융권 참여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장기간 거래되지 않거나 휴면 상태인 ‘숨은 금융자산’ 16조원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캠페인이 11일부터 5월20일까지 6주간 진행된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숨은 금융자산 규모는 ▲예적금 6조8990억원▲보험금 6조1636억원▲신탁 1054억원▲증권 2663억원▲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4672억원 등 15조9015억원에 달했다. 이들 숨은 금융자산의 계좌 수는 약 2억개로 파악됐다.

금융위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숨은 금융자산 조회 시스템’을 운영해 2019년 말까지 약 3조7000억원을 주인에게 돌려줬다”며 “그러나 그 후에도 숨은 금융자산이 2019년말 12조3000억원, 2020년말 14조7000억원, 작년말 15조9000억원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11일부터 금융소비자들에게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캠페인에는 각 업권별 금융협회와 176개 금융회사 등이 참여한다.

숨은 금융자산은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서민금융진흥원이 휴면예금 찾아줌▲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생손보협회의 ‘내보험 찾아줌▲저축은행중앙회의 휴면예금조회서비스▲금융투자협회의 ’휴면성증권계좌 조회시스템▲한국예탁결제원의 실기주과실 조회서비스▲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 등에서 조회 가능하다. 특히 금감원의 파인에서는 모든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