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英, 우크라 도와 가짜 선동 퍼뜨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가 민간인 학살을 자행했다는 음모론을 전세계에 퍼뜨리는 중이라고 러시아가 11일(현지시각)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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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철군한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하는 민간인들의 시체와 무너진 건물, 불타는 자동차 등의 사진을 의도적으로 서방에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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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서방은 민간인들의 시체는 전쟁 범죄를 입증하는 증거와도 같다고 목소리를 한 데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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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사주해 거짓된 정보들을 퍼뜨리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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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또한 영국 소속 정부 기관 역시 우크라나를 도와 북동부 지역 하르키우에서 민간인 학살에 대한 거짓된 주장을 벌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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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 "민간인 희생자와 관련된 거짓된 선동을 벌여온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미국이 가짜 '증거'를 만들어 퍼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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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도발이 영국 정보 기관의 지휘 아래에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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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러시아는 이와 관련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도와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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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외신과도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기자들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도시 수미에 초청돼 "연출된 정황을 촬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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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들의) 목표는 현재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유럽 내 경제 위기를 바탕으로 러시아 혐오증을 확산시키려고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