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가 성상납? 다 허위... 강용석 이미 형사고소해 수사중"

'성상납' 질문에 이준석 “이미 다 허위라고 얘기했다”

"강용석, 복당 시켜주면 영상 내리고 고소·고발 취하하겠다는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성상납 있었나 없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이미 다 허위라고 얘기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12월 그런 의혹을 제기했을 때 형사적으로 다 고소했고 상대도 저를 고소해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국면에서 (논란이 되는 게) 싫어서 고소해놓은 상태"라며 수사를 통해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가 모 언론사 기자를 통해 '복당을 시켜주는 대신 성상납 의혹 주장이 담긴 동영상을 내려라'며 물밑 협상을 해왔다는 강용석 변호사 주장에 대해서는 "브로커 기자가 말이 되냐, 그 논리대로라면 제가 브로커를 통해 강용석 변호사한테 딜을 제안한 뒤 반대로 제가 거절하고 부결시켰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가 무슨 브로커 기자라며 실명을 다 공개했는데 (해당 기자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적도 없고 저도 강용석 변호사에게 전화 받기 전까지 전화통화한 적도 없다"며 "해당 언론인은 굉장히 큰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가 속해 있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최근 이 대표가 성 접대를 받았으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한 강 변호사의 복당 문제와 맞물려 이 대표와 강 변호사 간 통화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관련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이 대표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저에게 12월경 제기한 성비위는 허위"라면서 가세연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며 해당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몇몇 언론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유튜브 방송에 반응해 문제를 공론화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문제를 이전투구식 진실공방으로 만들어서 이슈화하는 것이 강용석 변호사의 정치적 목적임을 저는 잘 알고 있다"면서 "곧 결론이 날 경찰 조사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