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0명 중 5명은 오는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의 88%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응답자의 50%는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투협은 “물가상승 리스크 확대 및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빅스텝(0.5% 인상) 가능성 등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 향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가 금리상승을 예상했다.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달의 38%보다 32%p 높아졌다.
응답자의 23%는 금리 보합을, 7%는 하락을 각각 전망했다.
물가상승 및 주요국의 긴축 통화정책 가속화가 시장금리를 상승시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악화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5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78.9로 전달의 86.4보다 7.5p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