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유영하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내 1.9%P, 접전
박 전 대통령의 柳 지지 선언, 국민의힘 경선에 영향끼쳐 55.1%
尹 당선인 국정수행 기대도 '잘할 것이다' 73.8%, '못할 것' 21.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전국 최고 경쟁률을 보이는 대구시장 지방선거전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서고 있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의 지지율은 팽팽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KBS대구와 영남일보의 의뢰로 지난 10~11일 이틀간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3.7%,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결과,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 국회의원 34.7%,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19.8%, 유영하 변호사 17.9%로 나타났다.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리수 지지율에 머물렀고, '지지후보 없음' 6.0%, '모르겠다' 4.0%로 부동층 비율은 10%로 집게됐다.
'여권과 야권에서 거론되는 12명의 후보 중 차기 대구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홍 의원은 김 전 의원과 오차범위 밖 14.9%포인트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김 전 의원과 유 변호사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 1.9%포인트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홍 의원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지지 선언 이후 유 변호사가 3위로 급부상하며 김 전 의원과 2중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이 국민의힘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55.1%를 차지하고,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40.2%를 차지해 영향을 미친다는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수행을 얼마나 잘할 것인가'라는 국정수행 기대도 질문에 73.8%는 잘할 것이다, 21.1%는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청와대 이전 결정에 대해서는 찬성 63.6%, 반대 27.3%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100.0%,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82.2%, 유선·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17.8%)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