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연방 정부 소유 토지서 석유･천연가스 시추 재개"

코로나19･우크라 사태로 치솟은 국제 유가 달래기에 나선 바이든

일부 환경단체 '기후변화 리더십의 실패' 비판 나서기도

고유가 시대에 인플레 우려까지 겹쳐 '11월 중간선거' 고비...

15일(현지시각)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정부 소유의 토지에서 천연가스와 석유를 시추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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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석유 시추 중단과는 상반된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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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의 이같은 발표로 인해 미국 정부 당국은 석유 시추를 위해 민간에 임대 중이던 정부 소유 토지를 일부 환수하고 정유사들에게도 수수료를 인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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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환경 단체들은 이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발표를 "기후변화 리더십의 무모한 실패"라고 평가한 반면, 정유사들은 짐짓 환영하는 듯한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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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미국 내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이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천연가스와 석유 시추를 위한 연방 정부 소유 토지 계획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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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으로부터 세계 경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하게 되자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유가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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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자 시절 연방 정부 소유의 토지를 민간 기업에게 석유 시추를 위해 제공하지 않겠다는 공약은 민주당에 의해 7번씩이나 제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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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뉴햄프셔주(州) 선거 운동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들에게 "어찌됐건 연방 정부 소유 토지에 시추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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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11월 중간 선거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또한 민주당이 마주한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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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