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대담, 문재인의 5년'...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1회분)에서 밝혀
세제 중심 부동산 정책 비판엔 "잘못된 얘기, 역대 어느 정부보다 공급 많았다"
최저임금 상승에 고통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늘 미안한 마음"
"그냥 통째로 반대·부정한 것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선거용으로 끝나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저녁 JTBC가 방영한 '대담, 문재인의 5년'...손석희 전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5년 내내 무거운 짐이 부동산 문제였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세제 중심 정책이란 지적에 대해선 '잘못된 얘기'라고 반박했다.［출처=JTVC방송 캡처］
문 대통령은 이날 JTBC에서 방영된 '대담, 문재인의 5년' 손석희 전 앵커와 대담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이 커졌고 늘어난 자산격차로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 정부가 공급 중심이 아닌 세제 중심 정책을 폈다는 지적에 대해선 '잘못된 얘기'라며 발끈했다.
그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주택공급이 많았다“면서 ”결과적으로 수요를 충당하지 못한 것은 유동성 증가와 저금리로 인한 수요 증가, 급증한 1인 가구의 수요 등 여러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투입 등으로 유동성이 늘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고 세계적으로도 자산 격차가 심화됐다"며 "평등을 지향하는 우리로서는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며 아쉽다"고 부연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자영업자들이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에는 "최저임금 1만원은 지난 대선 때 모든 후보, 정당의 공통 공약"이라면서도 "고통 받았던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겐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 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 많았는데 제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부분이 어떤 것이냐는 물음에 문 대통령은 "그냥 통째로 반대한 것, 통째로 부정한 것"이라면서 "오로지 어떤 무슨 대안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부정하고 반대한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실은 우리 정부의 성과라기보다는 우리 국민들의 성과"라며 방역 성과, 경제 회복과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나라, 지난 70년간 가장 성공한 나라였다고 평가받는 나라. 아예 선진국이라고 UN기구에서 공인한 유일한 나라. 이렇게 당당한 나라가 된 것은 국민들이 이룬 성과임을 강조한 뒤 "이것을 이제 통째로 부정하는 것은 사실은 선거판이라서 가능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냥 선거용으로 끝나기를 바란다"며 "모든 정부의 정책은 거의 대부분은 그냥 쭉 이어지게 된다. 설령 정책의 이름이나 포장은 달라지더라도 계속되는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