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응 '국힘과 재협상' 41.0% 가장 높아...'원안 추진' 27.5%, '합의안 추진' 24.8%
윤석열 정부 첫 내각 인선 평가, 부정 47.4%, 긍정 46.0% 의견 대립 팽팽
이명박·정경심 등 '사면 반대' 49.6%, '사면 찬성' 30.2%, '잘 모른다' 20.1%
◆…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법안과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박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른바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를 파기한 것에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더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6.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국민의힘이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개혁안에 대한 여야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못된 결정'라는 응답이 47.3%, '옳은 결정'이라는 응답이 36.3%로 나왔다.
◆…[출처=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 여론조사]
두 응답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 11%포인트로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여야 합의 파기가 '잘못된 결정'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47.6%, '옳은 결정'이라는 응답 35.0%로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30대에서는 '옳은 결정' 39.6% 대 '잘못된 결정' 47.1%, 40대 31.1% 대 57.5%, 50대 40.0% 대 47.9%로 나타났으며, 20대에서는 37.0% 대 34.9%로, 오차범위 내 두 응답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여야 합의 파기가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은 '옳은 결정' 36.8% 대 '잘못된 결정' 47.9%로 나왔고, 수도권에서도 서울 34.2% 대 48.4%, 경기·인천 37.9% 대 46.5%로,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옳은 결정' 46.4% 대 '잘못된 결정' 36.8%로 '옳은 결정'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옳은 결정' 31.9% 대 '잘못된 결정' 39.2%로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다소 더 높았다. 보수층은 54.3% 대 34.5%, 진보층은 19.1% 대 71.5%로, 진영별로 응답이 갈렸다.
검수완박에 대한 여야 합의 파기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으로 어떤 방안이 가장 옳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41.0%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민주당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 27.5%, '여야 합의안대로 추진해야 한다' 24.8%로 나타났다. 원안 또는 합의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합쳐서 52.3%였다.
◆…[출처=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 여론조사]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원안 추진' 20.9% 대 '합의안 추진' 29.0% 대 '국민의힘과 재협상' 38.9%로 나타나, 국민의힘과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민주당 원안 추진' 12.7% 대 '합의안 추진' 20.7% 대 '국민의힘과 재협상' 61.5%로 나왔고,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원안 추진' 52.5% 대 '합의안 추진' 25.2% 대 '국민의힘과 재협'상 18.4%로, 민주당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윤석열 정부 첫 내각 인선 평가는 부정 평가 47.4%, 긍정 평가 46.0%로 오차범위 내에서 대립했다. 5월 10일 출범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 응답 49.4%, 부정 응답 45.4%로 나와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 양상이었다.
'국민통합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국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 등에 대한 사면 요구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사면 반대'라는 응답이 49.6%로, '사면 찬성' 응답 30.2%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20.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