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김동연 후보간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내 0.1%P...팽팽
오세훈 54.6%, 송영길 32.7%...21.9%포인트 격차
◆…김은혜 의원(왼쪽)과 김동연 전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오는 6월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승부를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9~30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1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김동연 후보 42.6%, 김은혜 후보 42.7%로 나타났다.
'그 외 인물' 2.0%, '지지하는 후보 없다' 4.5%, '모름·응답거절' 8.2%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 0.1%포인트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김동연 후보는 20∼40대에서, 김은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는 김동연 후보 42.9% 대 김은혜 후보 31.0%, 30대 46.2% 대 35.6%, 40대 57.7% 대 26.7%를 기록해 김동연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60세 이상에선 김동연 후보 26.0% 대 김은혜 후보 67.4%로 김은혜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50대는 김동연 후보 45.3%, 김은혜 후보 43.5%로 오차범위 내 격차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남·여 지지율을 보면 김동연 후보는 남성층에서 39.7%, 여성층에서는 45.4%의 지지율을 보였고, 김은혜 후보는 남성층에서 45.6%, 여성층에서 39.7%의 지지율을 얻어 남녀 표심이 갈렸다.
차기 경기지사 역점 추진 과제로는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을 32.5%로 가장 많이 꼽았다. '교통 문제 해결·교통 인프라 확충' 16.3%, '기업 유치 및 일자리 확대' 14.5%가 그 뒤를 이었다.
◆ 서울시장 지지율, 오세훈 54.6%, 송영길 32.7%...21.9%P 격차
서울시장 지지도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오세훈 후보 54.6%, 송영길 후보 32.7%로 나타나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 21.9%포인트 격차로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권수정 정의당 후보 3.6%, '없음'은 4.4%, '모름·응답거절'은 4.7%로 나타났다.
차기 서울시장의 역점과제로는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5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 유치 및 일자리 확대' 10.4%, '복지 확대' 8.4%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인천 853명을 대상으로 한 인천시장 지지율 조사(응답률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인 유정복 전 시장이 41.5%, 민주당 후보인 박남춘 현 시장 36.3%를 기록했고,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5.0%였다.
차기 인천시장의 역점과제로는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22.5%)'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업 유치 및 일자리 확대' 17.7%, '도시 경쟁력 강화' 13.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