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산 새 집무실에서 국민 뜻 받들 것“.... 오세훈 "환영"

3일 '용산르네상스' 주제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 열려

尹 “용산, 군사적 요충지에서 최근 역동적 변화로 도시 발전 견인"

吳 "역사적 결단 내려준 尹당선인에게 깊은 감사" 옹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용산 대통령집무실과 관련, "국민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용산의 새로운 집무실에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용산 시대'를 환영한다고 반색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 3층에서 '용산르네상스'를 주제로 열린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용산의 미래에 대해서 "용산은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이자 교통 중심지로 격동의 세월과 질곡의 근현대사를 함께 해왔지만, 최근 용산은 역동적으로 변화하여 다른 도시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물론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이 조성을 앞두고 있고 작년에는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로 지정돼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고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날 첫 걸음으로 용산 집무실 이전이라는 역사적 결단을 내려준 윤석열 당선자께 깊은 감사드린다"며 "당장 일주일 후면 청와대 시대가 저물고 신용산시대의 막이 오른다"고 반색했다.

이어 "신용산시대 시작은 권력 구중궁궐이라 불린 '불통 청와대'에서 벗어나 국민소통시대를 열겠다는 신정부의 결단을 계기로 우리는 100년 넘게 저평가 돼 있는 미래의 땅 용산의 진가를 발견하고 있다"며 집무실 이전을 치켜세웠다.

또한 "용산은 서울 도심에 남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서울의 대중교통 허브가 용산에 맞닿아있는 정비창 부지는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 부지임에도 오랜 기간 개발 부침을 겪으며 침체됐다"며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움츠려온 용산이 대통령 집무실이란 정치 중심의 공간이라는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미군기지 반환 작업도 속도가 붙었다"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전까지 사우스 포스트 서쪽 부지 반환에 합의할 거란 예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빌딩숲과 나무숲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일상 휴식 공존하는 서울의 새 미래 담은 '녹지생태도시를 더 빨리 만나볼 수 있고, 경부선 지하화 가능성도 커진다"며 미래 용산의 모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