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로 대비 러시아 루블화 가치, 약 2년만 최고치 경신

5일(현지시각) 러시아 루블화의 미국 달러 및 유로 대비 가치가 약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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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스크바 거래소에서 루블화는 달러당 65.31루블로 거래되기 시작해 장중 66.14루블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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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루블화의 가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의 경제 제재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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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주간 러시아 정부가 개입으로 수출 중심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외화를 루블화로 환전하고 경제 제재로 인한 수입 감소와 국가 간 거래 제한으로 달러와 유로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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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은행 스테르방크(Sberbank)는 이와 관련 "루블화는 최근의 모든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당 65루블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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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로부터 금융 안정성을 되찾기 위해 고안한 중앙 은행 제한 등으로 루블화의 시장 내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루블화의 가치 또한 움직임이 평소보다 더 날카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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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러시아의 5월 연휴가 한창인 이번 주 동안 시장이 단 3일만 열리는 탓에 루블화 거래가 위축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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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서방 또한 러시아의 고립을 위해 석유 금수 조치 등 추가 대러 제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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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 비해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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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록코인베스트(LockoInvest)의 드미트리 폴보이 투자 대표는 "미국의 통화 정책이 러시아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재와 투자 제한으로 왜곡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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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여전히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그 영향을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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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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