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지역 의원들, 이재명 '계양을' 보선 출마 요청

"인천 이기면, 전국 이길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나섰다.

박찬대, 이성만, 정일영, 허종식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은 5일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계양을 출마'를 요청한다"며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회에도 처절하고 간절하게 이 상임고문의 공천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안하무인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은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 민생보다는 자신의 새 집무실과 주거지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다"며 "청와대 이전은 국민 합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아무리 외쳐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국가 안보의 중심인 국방부를 마치 점령하듯 이전하게 하고 외교부 장관 관저를 징발하는 등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아닌 전제군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당선인과의 친분으로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의 문제점이 비리백화점으로 인사청문회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퇴행적인 정책을 펼칠지, 대외적으로 국격을 얼마나 떨어뜨릴지 근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할 책임이 민주당이 있다고 밝힌 이들 국회의원들은 이번 6.1 지방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바로 치러지기 때문에 새정부에 대한 평가보다 기대가 클 수 있어 민주당에 어려운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민주당은 모든 걸 걸고 나서야 한다며 이런 상황을 돌파할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6.1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안하무인, 후안무치, 적반하장의 무한역주행을 국민들은 보고만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단순히 선거를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함께 뛰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1614만명의 유권자들을 다시 결속해 6.1지방선거에 승리하게 할 유일한 카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출마라며 "인천을 이기면,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