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후보 등 19명 "尹 정부, GTX 공약 무참히 파기... '대변인' 김은혜 도민께 사죄하라"

"尹, GTX 공약 파기하고 우리 경기도민의 숙원인 교통문제 해결에 눈 감아"

"GTX 문제, 민주당 후보들이 해낼 것"

'GTX플러스 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 협약' 서명도

"김은혜, 찬밥신세가 된 경기도민께 GTX 공약에 대해 사죄하시길"

김동연 후보 등 19명은 이날 오전 김포시 장기역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 파기 공동 기자회견 및 정책협약식'을 열고 "(윤 대통령이)대선 때와는 다른 공약 파기 모습을 보여 민주당 도지사, 시장·군수 후보들이 유감과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선거가 끝난 지 두 달 만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110대 국정과제에서 GTX 공약은 무참히 파기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정과제에 기재된 정확한 문구다. 'GTX A‧B‧C 및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신규 노선 확대 방안도 검토' (이는) 공직사회가 'NO'를 표현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라며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뜻은 원래 계획대로 하겠다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한 GTX A 평택 연장, GTX B 갈매 정차와 가평 연장, GTX C 화성, 오산, 평택 연장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내놓았던 Y자 D 노선을 파기하고 원래 계획대로 김포-부천으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신규 노선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말은 연구 용역을 통해 시간을 끌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언론과 지역에서 'GTX 공약 후퇴'라는 비판이 일자 국토교통부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부랴부랴 급한 불을 끄고자 GTX 공약 추진을 발표했다. 인수위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공약을 무엇을 근거로 추진할 것이냐"면서 "1기 신도시 재정비, 병사 월급 200만원 등의 핵심 공약도 대선이 끝나자 헌신짝처럼 버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후보는 찬밥신세가 된 경기도민께 GTX 공약에 대해 사죄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GTX플러스 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 협약'에 서명하기도 했다. 해당 협약서는 민주당 대선 공약이었던 GTX 연장 및 신설 등의 GTX 플러스 공동 이행을 위한 도지사 후보와 18개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약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 GTX A 평택 연장, GTX B 가평 연장, GTX C 화성·오산·평택과 동두천 각각 연장 ▲ GTX D 정상화 및 김포, 부천, 강남, 하남, 팔당 연결 ▲ GTX E 신설 및 시흥, 광명, 구리, 남양주, 포천 연결 ▲ GTX F 신설 및 파주, 고양, 위례, 광주, 이천, 여주 연결 ▲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준 GTX 급 완성 ▲ GTX 운행지역 확대를 위한 법 개정 공동 촉구 ▲ 이 같은 정책 이행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공동 시행 등이다.